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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었던 5월 무렵이다.

한 두시간이야 괜찮지만 노트북을 오래 사용하게 될 경우

왠지 눈이 침침해지고 뻑뻑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밀려왔다.

내 몸은 어느 다른 것보다 소중히 여기는 본인인지라.. 일단 지식인부터 뒤져보았다. 

찾아낸 결과를 종합해보면.. 노트북에 사용되는 액정은 데스크탑에 쓰이는 모니터보다 눈에 좋지 않단다.

그리하여 구입하게 된 나노 블라인드.

재품 자체는 정보보호를 목적으로 나왔지만

(모니터 가운데 부분을 중심으로 좌우 30도만 벗어나게 되면 모니터의 내용이 보이지 않는다.)

시력보호 기능도 써있길래 일단 구입해보았다.

가격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니었다. 4만원 정도 했었던 것 같다.




본래의 제품과 함께 사은품으로 핸드폰용 정보보호 필름도 딸려왔다.

핸드폰은 기종마다 각각 액정 크기가 천차만별이어서 입맛에 맞게 자를 수 있도록 되어있다.

내 핸드폰은 군대 휴가나와서 어쩔 수 없어 산 공짜폰이기에.. 붙일 가치가 없다고 판단. 붙이지 않고 그대로 있다.




큰 봉지를 뜯으면 나오는 내용물.

이정도 각도만 되어도 노트북 자판이 보이지 않는다.

성능하나는 괜찮은 듯.

하지만 시력보호에 대한 성능은 어떻게 테스트 할 수 있을까? 흠..




붙이기 전에 살짝 반만 대보았다.

아무 것도 붙이지 않은 것처럼 맑은 화면은 안나온다.

처음에는 좀 답답했지만.. 쓰다보면 또 익숙해진다.

화면이 필요 이상으로 밝지 않아서 시력보호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아닌 것 같기도 하고..




살작 옆에서 본 화면.

전혀 보이지가 않는다. 확실히 본래의 목적에 충실한 제품이다.

하지만 이 뛰어난 성능이 가져온 또 한가지 단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요건 나중에 언급을 할 것이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액정에 붙이는 방식이 사진에서 보듯

소지指(새끼손가락) 크기만한 양면 스티커를 위 아래 3개씩 붙이게 되어있다.

즉, 잘못 붙이면 가운데가 붕 떠버린다는 말씀!

가운데가 뜨면 모니터가 굉장히 흐리게 보인다.

모니터와 필름이 잘 밀착되게 붙이는게 포인트.




15.4인치 크기에 맞는 것을 골랐는데도 양 옆과 아래 위로 공간이 생긴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쓰다보면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아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그리고 또 한가지 좀 아쉬운부분..

자세히보면 양면스티커를 붙인게 희미하게 보인다.

한 번에 잘 붙이지 못하면 그 사이에 먼지가 붙어 테이프가 더욱 진하게 보일 수도 있으니 좀 주의해야한다.





마지막으로 아까 잠깐 언급한 단점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모니터를 좀 가까이서 볼 경우

모니터의 양 끝이 필름의 영향으로 인해 좀 어둡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가까이서 보면 안구와 모니터의 양 끝이 이루는 각이 얼추 30도가 넘어가는 듯 하다.

단점이라고 말은 했지만 이 덕분에 모니터를 좀 멀직이서 허리펴고 보는 습관이 생겼다.

이렇게 말하면 장점이라고 해야하나..??




리뷰를 쓰다보니 단점만 부각시킨면이 없지 않은데,

이 물건을 구입한게 5월경. 지금은 12월.

7개월 이상 잘 쓰고 있는 제품이다. 그만큼 크게 흠 될 것은 없는 물건라고 본다.

비록 노트북을 바깥에 들고 나갈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정보보호 기능은 사실 나에게 유용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시력보호에 대해서 말하자면, 확실히 이걸 붙이기 전보다는 눈에 피로가 덜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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