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전에 두군데 정도는 돌아볼 수 있을줄 알았건만, 시간의 상대성 때문일까. 그저 한군데 들렀을 뿐인데 어느덧 점심시간. 여행을 할때는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5초씩 지나가는 것 같다. 간단하게 끼니도 해결하고 마을 구경도 할겸 재스퍼로 향했다. 가는길에 찍은 이름모를 산. 마치 초코 케이크의 단면과 흡사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드러내보았으나 다들 동의하지 않았다. 티라미수라는 사람도 있었고. 어쩜, 같은 산 하나를 보아도 각기 다른 물체를 떠올리는지 다들. 재스퍼는 생각보다 작았다. 무척 작았다. 메인 스트리트로 보이는 .. 그것도 밴쿠버의 스트리트와는 비교도 안될 작은 규모의 거리 앞에만 상점들이 줄을 지어있고 그 뒤로는 바로 주택가가 늘어서있다. 측정해보지는 않았지만, 밴쿠버 다운타운보다 작았던 ..
VIFF. Vancouver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의 약자이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아시아 최대의 영화제 PIFF, 부산 국제 영화제가 한창인데 이와 동시에 현재 밴쿠버에서는 밴쿠버 영화제가 한창 축제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해가 29번 째 축제로 부산영화제보다 쬐~끔 오래되었다. 오래된만큼 참여하는 국가도 많고, 참가 작품도 많다. 하지만, 같은 캐나다 내의 토론토 영화제나 몬트리올 영화제보다는 규모도 작고 조용조용하다. 다큐 영화도 생각보다 많아서, 제목이나 포스터만 보고 영화관에 들어갔다가는 두시간 내내 지루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다큐 영화나 독립영화가 생각보다 흥미로운게 몇 개 있었다. 지금 껏 총 15편 이상 본 것 같은데, 그런 영화를 보다보면 생각의 창이 넓..
올 겨울 홈스테이에 있을 때 홈스테이 맘이 전해준 정보. 여름에 있을 불꽃축제가 밴쿠버의 가장 큰 행사이니 꼭 놓치지 말라는 것. 그 때부터 어언 6개월을 목이 빠져라 기다려왔는데 성수기라 그런지 이노무 옷가게는 무슨 쉬프트를 풀타임처럼 주는지.. 겨우겨우 쉬프트를 다른사람과 바꿔 4번 중에 한번 볼 기회를 잡았다. (2주간에 걸쳐 목, 토 4차례 축제가 열린다. 참가국은 스페인, 중국, 멕시코, 미국) 불꽃은 역시 화려한 걸 좋아하는 중화민족이 으뜸이지만 그들의 축제는 도저히 시간을 낼 수가 없어서. 그저 아쉽. 왼쪽의 외쿡인님, 포즈 죄송 -_-; 사진상으로는 언뜻 저녁 대여섯시로 보이지만, 불꽃축제 약 2시간 전. 저녁 8시. 그렇다! 여기는 해가 저녁 9시반은 되야 지기 때문에 10시에 불꽃을 터..
어릴 적 할머니와 손 꼭 붙잡고 빈병을 팔아 과자 사먹으러 슈퍼에 갔던 기억이 난다. 양손 가득 병을 들고 가면 과자 너댓 봉지는 얻었던 것 같은데.. 그러다가 치토스 "한봉지 더!" 라도 걸리는 날에는 아싸~!! 어흐흐으흐흐읗흥~~ 너무 좋아 ㅋㅋ 어느 덧 20여년이 지나 기억이 흐릿해져 추억으로 남게 되었지만 지금도 소주병을 보면 가슴이 뛰는 건 그 당시에 빈병 팔아 과자 먹던 그 흐뭇한 기억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ㅋㅋㅋㅋㅋ 사실 소주가 너무 먹고 싶어서 ㅠㅠ) 그런데!! 생각만 해도 나를 웃음짓게 하는 어릴 적 그 추억. 이곳 벤쿠버에서 다시 경험하게 될줄이야. 사실 엄밀히 말하면 빈병을 파는게 아니라 술을 살 때 보증금을 내는데 이것을 되돌려 받는 것이다. 사실 병 말고도 캔이나 패트병도 받는다..
오늘은 페이첵에 관하여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캐나다는 우리나라와 달리 급여를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는다. 페이첵이라고 불리는 수표에 금액을 기재하여 나누어 주는데 이 페이첵을 은행에 가서 deposit(입금) 시키면 입금시킨 계좌로 돈이 들어오게 된다. 근데 이 페이첵이라는 놈이 정말 귀찮은 시스템이다. 고용주, 노동자 모두에게 좀 더 투명하게 세금을 걷어보고자 만들어진 시스템인 것 같지만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일단 은행을 반드시 들러야 한다는 점. ATM도 상관은 없지만 은행에서 직접 입금하는 것 보다 시간이 더 소요된다. 여기는 은행의 전산화가 우리나라만큼 잘 안되어 있어서 ATM이 말만 Auto Tele Machine 이지 사실상 은행원들의 수작업을 통해 입금 작업이 진행된다. 어떤 식이냐 하면,..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날씨를 보고 있자면 그저 한숨만 나올 뿐이지만, 그 덕에 가끔 얻어 걸리는 하늘 사진이 몇 장 있다. 날이 흐렸다 맑았다 비오다가.. 정말 ㅈㄹ맞은 날씨지만, 그 덕인지, 하늘의 바뀌는 모양새가 정말 휘황찬란하다. 이 두장은 우연히 길을 걷다 발견하고는 담은 하늘 이건 2시까지 술먹고 귀가하다가 달이 너무 반짝반짝 해서 담은 사진 노출을 길게 잡은게 아니라, 정말 저 밝기 그대로였다. 사진에는 잘 안담겼지만, 달의 모습 자체가 폭풍 감동이었다. 달이 어~~~찌나 크던지, 문득 달이 지구로 추락하는건가 생각하기도..-_-; 방아찍는 토끼의 모습이 뚜렷이 보일 정도로 달이 크고 밝았다. 달이 크게 보이는 거랑 위도랑 무슨 관계가 있는걸까? 달의 크기 말고도 위도 차이 때문에 적응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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