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할머니와 손 꼭 붙잡고 빈병을 팔아 과자 사먹으러 슈퍼에 갔던 기억이 난다. 양손 가득 병을 들고 가면 과자 너댓 봉지는 얻었던 것 같은데.. 그러다가 치토스 "한봉지 더!" 라도 걸리는 날에는 아싸~!! 어흐흐으흐흐읗흥~~ 너무 좋아 ㅋㅋ 어느 덧 20여년이 지나 기억이 흐릿해져 추억으로 남게 되었지만 지금도 소주병을 보면 가슴이 뛰는 건 그 당시에 빈병 팔아 과자 먹던 그 흐뭇한 기억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ㅋㅋㅋㅋㅋ 사실 소주가 너무 먹고 싶어서 ㅠㅠ) 그런데!! 생각만 해도 나를 웃음짓게 하는 어릴 적 그 추억. 이곳 벤쿠버에서 다시 경험하게 될줄이야. 사실 엄밀히 말하면 빈병을 파는게 아니라 술을 살 때 보증금을 내는데 이것을 되돌려 받는 것이다. 사실 병 말고도 캔이나 패트병도 받는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날씨를 보고 있자면 그저 한숨만 나올 뿐이지만, 그 덕에 가끔 얻어 걸리는 하늘 사진이 몇 장 있다. 날이 흐렸다 맑았다 비오다가.. 정말 ㅈㄹ맞은 날씨지만, 그 덕인지, 하늘의 바뀌는 모양새가 정말 휘황찬란하다. 이 두장은 우연히 길을 걷다 발견하고는 담은 하늘 이건 2시까지 술먹고 귀가하다가 달이 너무 반짝반짝 해서 담은 사진 노출을 길게 잡은게 아니라, 정말 저 밝기 그대로였다. 사진에는 잘 안담겼지만, 달의 모습 자체가 폭풍 감동이었다. 달이 어~~~찌나 크던지, 문득 달이 지구로 추락하는건가 생각하기도..-_-; 방아찍는 토끼의 모습이 뚜렷이 보일 정도로 달이 크고 밝았다. 달이 크게 보이는 거랑 위도랑 무슨 관계가 있는걸까? 달의 크기 말고도 위도 차이 때문에 적응 하..
벌써 한달이나 흘러버린 8월의 어느 날. 태풍 모라꼿이 올라오던 날이었다. 대학로에서 잠실쪽으로 2호선을 타고 이동하던 중 창밖 풍경의 모습이 나로 하여금 급히 카메라를 꺼내들도록 만들었다. 사람이 적잖이 있는 지하철 안에서 셔터를 눌러댄다는 것이 왠지 어색하고 눈치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어찌 이런 장면을 그냥 지나치리.. 이 사진은 앞으로 보게될 명관에 비하면 .. 고작 시작에 불과했다. 잠실철교를 지나면서 동쪽 방향을 바라본 모습 이건 아까의 반대편. 왼쪽 모습. 나름 진귀하다고 생각되는 장면을 포착할 수 있었다. 비가 안오는게 이상할 정도의 구름. 다행이었다. 나에겐 우산이 없었으니.. 목적지는 석촌역이었으나 가는 길에 더 많은 사진을 담고자 잠실에서 내려서 걸어갔다. 근데.. 석촌호수를 지날 때쯔음..
요즘 태풍이 몰고온 구름 때문에 비가 와서 여러가지로 불편하고 짜증나는 날들이 많았지만, 반대로 오늘은 구름 때문에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Canon 450D / EF-S 18-55mm F3.5-5.6 퇴근 길. 건물 사이로 보이는 저 작은 구름띠 하나가 나를 옥상으로 이끌었다. 사실, 아직 사진을 찍는 구도나 카메라 설정에 대해서 익숙하지 않다. 나름대로 고심을 많이하고 찍긴 했지만, 사실상 막샷이라고 봐야할 것 같다. 마지막 사진은 목숨을 걸고 벽에 위태로이 달린 사다리를 카메라를 들고 있는 오른손을 제외한 왼손과 두 다리만으로 타고 올라가 목숨을 걸고 찍은 사진인데.. 이렇게 나왔을 줄은.. 너무 높고 무서워서 사진이 어떻게 나왔나 확인할 겨를도 없었다. 이런.. 이게 제일 멋있는 컷이 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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