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혼자 떠난 내일로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에 다다랐다. 내일로 티켓으로 한 전국일주(라고 하기엔 좀 짧지만) 여행을 포스팅하는데 3개월 씩이나 걸리다니.. 어휴.. 사진을 보면서 다시금 그 때의 감정을 떠올려봐도 더 이상 생생하지가 않다. 생생할 때 써야 그 때의 그 느낌이 그대로 글에 살아나는데.. 아쉽구만. 보성역에서 순천역까지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순천역도 역사가 새로 지어진지 얼마 안되었는지 무척 깔끔하고 좋았다. 순천역 안에 열차 종류별, 노선별로 출발, 도착 시간표가 나와 있어서 적절한 시간대의 서울행 새마을호 열차 시간을 체크할 수 있었다. 순천만으로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야한다. 아쉽게도 버스 번호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수줍어하지 말고 주변 어르신들께 여쭈어보면 친절히 알..
국밥을 허겁지겁 먹고 겨우 시간맞춰 타게된 경주행 무궁화호. 가는 길에 강인지 내천인진.. 마치 온천처럼 김이 모락모락 나길래 급히 카메라를 꺼내 한장 찍었다. 사실 이런 장면은 처음본다. 지금 생각해보니, 날이 그만큼 추웠다는 걸 의미하는건가..추울수록 입김이 심해지듯이.. 경주역 도착. 역에 내리자마자 여행 정보를 얻고자 두리번두리번 하고 있는데, 신라 밀레니엄 파크에 대한 광고 현수막이 보였다. 아마도 드라마 선덕여왕 촬영지를 관광지로 만들어 놓은 곳 같은데.. 가보고 싶었지만 입장료가 좀 비싸길래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발걸음을 옮겼다. 경주의 관광안내소 또한 경주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 간단한 관광지도를 얻은 후, 불국사와 석굴암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로 결정했다. 불국사로 가는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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