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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싸늘하게 ~♬ 두 뺨을 스치면 ~

생각나는 호빵

윤식당에 나오는 호떡과 더불이

대표적인 코리안 트래디셔널(Korean traditional) 디저트, 호빵을!

겨울철이면 집에서 간식으로 흡입하게 되는 그 달콤한 호빵을!!

이디야 커피에서 향긋한 아메리카노 한잔과 먹을 수 있다니!!

이거슨 체험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ㅋㅋ


공릉의 떡볶이 맛집, 쪼매 매운 떡볶이집에서 단짠단짠 조합의 메뉴로 식사를 하고

바로 옆, 이디야 서울과학기술대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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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1 - [맛집탐방] - 평범한 맛이어서 더 특별한 공릉동 떡볶이집, "쪼매 매운 떡볶이"


이디야 서울과학기술대점의 매장 내부 모습

약간 레트로풍의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



한 때 스타벅스의 시장조사 결과를 추종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일명, 스타벅스 옆 가성비 좋은 카페 이미지로 입지를 다졌던 이디야 커피,

지금은 국내 매장 수 1위의 거대 프렌차이즈가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합리적인 가격과 충분히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요즘 시대에 아메리카노가 단돈 3천원도 안되는

2,800원이라니!

얼마나 혜자로운가!


심지어 이디야 서울과학기술대점에서는 

오전 11시까지 타임세일로

아메리카노를 1,800원, 카페라떼를 2,200원에 마실 수 있다... 대박...

요즘 이름 없는 원두를 사용하는 동네 카페에 가도 이렇게 싸게는 안파는데...

우리 집 인근이나 회사 근처에 이디야가 없어서 아쉬울 다름이다


조금 더 잘보이게 찍은 이디야 메뉴판 사진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다

이 중에 나를 매혹하는...


약간 빽다방의 사라다빵 느낌의 베이커리류 ㅋㅋ

빽다방 사라다빵보고 백종원씨의 센스에 감탄했던 적이 있는데

이디야에서도 비슷한 빵, 참치 마요, 감자 마요 등을 팡올레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다

다음에는 이거 먹어봐야지~♬


냉장고에도 다양한 디저트가 진열되어 있다


하지만 내가 고른 디저트는 바로 이 놈!!

우유호빵에 단팥죽이라니 ㅠㅠ

먹어보지 않을 수 없는 비쥬얼 츄릅..

호빵이 4,500원이나 해!?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카페 디저트 메뉴들의 가격대가 워낙 고가에 형성되어 있어서

생각해보면 딱히 비싼건 아닌 것 같다 ㅋㅋ


달달한 호빵에 곁들일 음료로 나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커피를 못마시는 여자친구는 석류 애플라임을 선택!


아메리카노는 역시 큰 사이즈가 제 맛이다 ㅋㅋ

가격이 저렴하다고 맛까지 저렴하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디야 아메리카노

개인적으로 스타벅스의 강배전 원두를 선호하는데

이디야 아메리카노는 스타벅스에 결코 뒤지지 않는 맛이라고 생각한다


요녀석이 석류애플라임티

티는 많이 우리면 떫은 맛이 많이 나기 때문에

적당히 우려냈으면 티백을 꺼내주어야 한다


근데 많이 우려서 떫든 아니든

향만 좋고 네 맛도 내 맛도 아닌 갖가지 티가 많아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디야 석류애플라임티는 대박이다 ㅋㅋㅋㅋ

이 새콤달콤함은 뭐지 ㅋㅋ


왜 맛있는지를 음료를 다 먹고 나서야 알아냈다

티백 외에도 바닥에 진짜 석류가 깔려있어

한모금만 마셔도 새콤달콤함이 입안에 퍼진다 ㅋㅋ

따뜻한 봄철에 상큼하게 아이스로 먹으면 딱 좋을듯 ㅋㅋ


그리고 대망의 우유호빵에 단팥죽 도착~!

아.. 아직 점심 안먹었는데 사진만 봐도 군침이 절로 돈다


촉촉하게 잘 데워진 호빵

저 안에 우유크림이 들어있다는 말이지?

어디 배를 한 번 갈라보자


녀석의 뱃속에는 우유향이 물씬 나는 촉촉한 크림이 뙇!

사실 호빵은 단팥이나 야채를 많이 먹지

시중에 파는 우유호빵을 먹어보지 않아서

기성품의 그것과 같은 녀셕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저 우유크림이 달콤하니 생각보다 맛있었다

다음에 마트가면 우유호빵 한번 도전해봐야지 ㅎㅎ


따끈따끈하게 제공되는 단팥죽

우유크림이 달아서 단팥죽까지 단 맛이 많이 나면

너무 달아서 금방 질릴까봐 걱정되었지만

단팥죽은 생각보다 많이 달지 않다

우유크림과 어울리는 적정수준의 단맛이다


아까 그 달콤한 호빵을 마치 이렇게 퐁듀 찍어먹듯이 폭 담가서 꺼내면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 나온다 ㅋㅋㅋㅋ

비쥬얼도 너무 군침돈다 ㅋㅋ


아닌게 아니라 진짜 쵸콜릿 퐁듀 같네 ㅋㅋ


맛있으니까 한 개 더 ㅋㅋ

호빵 끝에서 떨어지는게 팥인지 꿀인지 모르겠다 ㅋㅋ


씁쓸한 아메리카노와 달달한 디저트의 조합이야 원래 유명했지만

호빵이 커피와 이렇게나 어울릴줄이야 ㅋㅋ


시중의 호빵을 먹을 때면

호빵 속 팥앙금이 감질날만큼 조금 들어있어 불만이었는데

(사실 수년간 익숙해져서,

이게 불만이었다는 사실을 이디야에서 우유호빵 먹어보고 인지했다 ㅋㅋ)

이디야 우유호빵은 단팥죽의 양이 많아 이렇게 듬뿍듬뿍 찍어먹어도 팥이 남는다 ㅋㅋ


처음 서빙될 때 숟가락의 용도는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팥이 많아서 남으니 숟가락으로 떠먹으라는 뜻인 것 같다

아까 말한 것처럼 팥죽이 많이 달지 않아서

숟가락으로 떠먹어도 참 맛있다 ㅋㅋ


이렇게 간식 한끼 해결!

너무너무 맛있어서 팥죽을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ㅋㅋㅋ

수요미식회에 나온 맛있는 떡볶이집부터

너무 만족스러운 이디야커피까지~!

오늘도 행복한 하루 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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