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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고양점 리얼 방문기!


사실 이케아를 갈 생각은 없었다

애초의 목적지는 고양 스타필드였다

문제는 방문 날짜가 주말이었던 것.

하남 스타필드를 생각하고 갔으나 이게 웬걸..

스타필드가 보이지도 않는 곳에서부터 차량 행렬이 줄을 지어 서있었다


에버랜드 티익스프레스를 능가하는 대기 행렬이라는 계산이 나왔고

2~3시간을 차 안에서 기다릴 자신도 없었거니와

굳이 그럴 가치가 있을까 싶어서

주변에 대체제가 무엇이 있나 검색하다가

이케아가 눈에 띄어 발걸음을 돌렸을 뿐이었다


이케아 앞에도 차량들이 줄지어 있었으나

스타필드에 비하면 이건 회전목마 수준

주차하는데까지 15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처음 방문한 낯선 곳이니 일단 이 곳의 메인 무대가 어디인지 확인해야한다

어랏? 근데 롯데아울렛이랑 같이 있었네? 오호~

이케아로 올라가는 길목에 롯데아울렛이 먼저 있으니

일단 둘러보기로..


아울렛이라기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생각했으나

프리미엄이 붙지 않은 말그대로 진짜 리얼 아울렛이었다

사실 아울렛과 프리미엄이 서로 어울리는 단어는 아니긴 하지 ㅎㅎ

의류, 신발, 전자제품, 그릇, 잡화 등 다양한 매장이 영업 중이었다


쇼핑하는 즐거움은 먹는 즐거움과 함께해야 배가 되는 것

이런 음식점들이 있다고 한다


마호가니 앞을 지나가다가 케익이 너무 맛있어보여서 

도둑촬영해왔다

빵은 완전(맛있는)식품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케익을 먹기는 너무 식간이어서 애매하니

평소에도 즐겨먹는 백미당 우유아이스크림으로 아쉬움을 달래기로.


언제먹어도 맛있는 백미당 우유아이스크림

도대체 어떤 우유로 만들어야 이런 진한 맛과 향이 나는건지 ㅎㅎ

우유보다 더 우유맛이 난다


롯데아울렛은 별로 볼게 없다고 판단

빠르게 이케아로 입성했다


이케아 입구에 놓여있는 노란 봉투는

이렇게 사용하면 된다


이케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카트가 있는데

여기에 봉투를 매달아서 물품을 담을 수 있다


한 때 연필 거지 논란으로 공급이 중단되었었던 이케아 연필이 두둑히 쌓여있다

요즘은 국민 의식수준이 수년 전보다 조금 올라와서인지

한 움쿰씩 집어가는 일이 없는 것 같다

사실 이게 뭐라고 그렇게 집어들 갔는지 의문이다 ㅎㅎ

재질이 썩 좋지도 않더만 ㅎㅎ


연필 아래에는 가구 치수 측정을 위한 종이 줄자가 진열되어 있다

왠만한 가구에는 사이즈 표시가 되어 있지만 (W x D x H)

혹시 모를 디테일한 사이즈 측정에 필요할까 싶어 하나 챙겨갔다


하긴 요즘에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있어서

굳이 연필로 메모할 필요가 있는가 싶기도..


이케아 광명점과 마찬가지로 이케아 고양점에도

이런 식의 쇼룸이 연속적으로 이어져있다

이렇게 잘 꾸며진 곳을 보다가 눈에 띄는 가구가 있으면

제품 정보와 픽업 장소 정보가 적힌 태그를 사진으로 잘 찍어두었다가

마지막 셀프서브에서 직접 물건을 꺼내 계산대로 가면 된다


작은 소품이나 액세사리, 잡화 등은 쇼룸 사이사이의 매대에서

바로바로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다


이케아의 장점 중의 하나는 바로 다양한 아이템을 볼 수 있다는 것

같은 목재 의자여도 이렇게나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심지어 테이블은 디자인까지 조합 가능하다


목재, 석재, 유리 등 다양한 상판 중 마음에 드는 녀석을 하나 골라


마음에 드는 다리와 결합시켜주면 

나만의 멋진 테이블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이다

완성품을 판매하는 한샘이나 리바트 대비

DIY할 수 있는 영역이 많다는 점이 이케아만의 차별화 포인트인 것 같다


근데 제품의 질이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전체적인 쇼룸의 모습은 아름다웠으나

가구나 소품 하나하나 찬찬히 들여다보면 글쎄... 

가격도 글쎄...


매트리스는 대체로 저렴한 편이다

근데 시몬스나 에이스, 실리의 매트리스를 생각하면 안될 것 같은

딱 그정도의 제품인 것 같다


이케아는 가구 매장이라고만 생각을 했는데

막상 가보면 가구 외의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렇게 인형도 잔뜩 쌓아놓고 팔고

주방용품, 생활용품도 엄청나게 많다

미국판 창고형 다이소 느낌?


열심히, 샅샅히 찾아보면 쓸만한 물건도 많고

아이디어 상품도 있다

근데 역시나 질은 보장을 할 수가 없다는 사실 ㅠㅠ

돌려서 쓰는 주방용 다이얼 타이머를 샀는데

타이머가 시간이 다 되도 벨이 울리지 않는다 ㅠㅠ

천원짜리라 환불하러 가기도 참 애매모호 ㅠㅠ

질적인 면은 다이소가 나을 것 같기도 하다


아동, 학생들 제품을 모아놓은 코너도 있다


나중에 애기 낳으면 꽤 유용하게 이용할지도 모르겠다

애들이야 금방금방 커서 뭐든 자주 바꿔야하니


화장실 쇼룸도 마련되어 있다

이런 것들은 왠지 설치할 때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할 것 같지만

이케아는 DIY 천국이다

모두 셀프 제작 가능하다


드레스룸에 쓸 거울을 찾다가

이케아에서 하나 업어온 놈이다


옆에 있는 제품들이 허접해서인지

상대적으로 마감도 고급스럽고

거울 폭도 넓고

뒷편에 옷걸이를 걸 수도 있어 실용적인 것 같아서

비교적 고가임에도 하나 업어왔다


이렇게 거울에 붙은 태그 정보를 잘 저장해두었다가


이곳에서 직접 픽업하면 끝!


가구버전 코스트코랄까


이 날 구입한 물건들

거울, 방석, 야채탈수기, 피클병, 옷걸이, 거울 청소용 와이퍼, 물컵 등등..

가구보다는 생활용품을 더 많이 구입했다

물론 가구도 있다

침실 협탁으로 쓸 2단 서랍장과 거실 협탁 테이블


가구를 조립하는 건 다음에 포스팅하기로~


이상,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이케아 고양점 리얼 방문 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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