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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왠만하면 이런거가지고 글 쓰는 성격은 아닌데.

오늘은 정말이지 SK때문에 열이 뻗쳐올라서 안 쓸 수가 없다.



위에 있는 사진이 금일 김성근 감독이 문제를 제기했던 장면이다.



밑에 사진은 SK선수의 슬라이딩 사진.

SK선수들의 슬라이딩이야 뭐.. 전부터 워낙 지저분하기로 유명해서.. 증거가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이 사진이 오늘 문제의 슬라이딩 장면과 비교하기 제일 적당한 것 같아서 DC갤에서 퍼왔다.



일단,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이 이 사진을 보더라도 누구의 슬라이딩이 악질인지 한 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김상현 선수의 왼쪽다리는 정확히 플레이트를 향하고 있고

조동희 선수의 왼쪽다리는 허지(虛地)를 가르고 있다.

조동희 선수의 발에 걸려 악송구가 되었다면 이는 수비 방해라고 할 수 있겠으나

김상현 선수의 슬라이딩은 이와 다르다. 발에 걸려도 수비 방해로 볼 수도 없고 병살 시 주자가 할 수 있는 당연한 주루플레이라고 여겨진다.

http://sports.chosun.com/news/ntype2.htm?ut=1&name=/news/sports/200910/20091023/9aw74148.htm 
(박진만 선수 인터뷰 기사 링크)


김성근 감독도 참.. 자기 선수들은 매 경기마다 하루 밥 먹듯이, 그저 버릇처럼 해오던 플레이를

직접 당하니까 기분이 참 떨떠름한가보다.

김성근 감독의 말대로라면. 프로면 프로답게 알아서 피해야하지 않는가.

싸인 도둑 안맞는게 실력이듯 요런거 피하는 것도 실력이지 않는가 하는 말이다.

'다른 팀이 하면 죄, sk가 하면 무죄'라는 식의 생각대로T..는 도대체 언제까지 할 것인지..




아, 이와는 별개로 또 하나 의심되는게 한 가지 있다.



오늘 승부를 가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용규 선수의 스퀴즈 번트.

이 장면을 통해 또 sk의 사인 훔치기를 느낄 수 있었다.


1루에는 김원섭, 3루에는 이현곤.

발빠른 김원섭선수를 견제하기 위해 볼을 뺐다고 주장하는 스크..


과연 그럴까??

내가 보기엔 아니었다.


김원섭 선수가 발이 빠른 편이긴 하지만 이대형 선수처럼 도루를 어마어마하게 해내는 선수도 아니고..

굳이 밖으로 볼을 뺄 필요는 없었다는 것이다.


그럼. 도대체 왜 뜬금없이 볼을 뺐을까??


내 생각은.. 기아 벤치에서는 스퀴즈 작전이 떨어졌고, 스크는 어김없이 또 사인을 스틸하였다.

아.. 누군가는 이렇게 말하더라.

'벤치 작전이 아닌 이용규 선수의 단독 센스였다. 고로. 사인 스틸은 없었다.'.. 라고..

그거야.. 심히 SK의 편에서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http://news.nate.com/view/20091022n21472?mid=s0101
조갈량 감독님의 인터뷰 기사를 본다면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스퀴즈 번트가 실패할 경우 득점권에 있는 3루주자가 위험할 뻔한 상황이었지만

이용규 선수의 센스가 빛났던 .. 오늘의 명장면이라 하겠다.

이용규 선수 그동안 KS에서 활약이 좋지 않아 마음 고생이 심했을 것 같은데.. 정말 잘한 것 같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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