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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둘째주 주말.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이라는 뉴스를 접하고 출사를 계획했던 날.

하지만.. 그 전 주에 갑작스런 추위와 돌풍으로 낙엽은 거의 남지 않았으니.. 이런..

게다가 날씨도 좋지 않았다.

대충 다 찍고 술이나 한잔 하러 갈 쯔음에 한 두 방울씩 비가..





도착했을 때 마침 수문장 교대의식을 하던 중이었다.





근정전으로 들어가기 전 근정문의 모습.





근정전. 천하의 일을 부지런히 하여 잘 다스리는 곳이라는 의미란다.

하나는 17mm 또 하나는 70mm로 찍어보려 했으나..

70mm로 다 담으려면 너무 뒤로 가야했기에 적당히 줌을 땡겨보았다.

음 - 같은 곳을 찍었지만 느낌이 사뭇 달랐다.

방금 사진보면서 느낀건데.. 나 수평 되게 못맞추는구나 ㅠㅠ









근정전 내부의 모습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에서 많이 봤던 곳인듯.

근데 드라마에서와 다르게 상당히 추워보였다.









경회루. 큰 규모의 연회를 주재하거나 사신을 접대하던 곳이라고 한다.

일반인인 내가 보기엔 제일 멋드러진 곳.









그나마 남아있던 한그루의 단풍진 나무





내가 기대하고 있던게 요런거였다!!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단풍. 그리고 낙엽.

아아~ 그래도 저런 장소가 한 군데라도 남아 있어서 다행.













날씨 정말 안좋았다.













향원정. 임금이 휴식을 취하던 곳이라고 한다.





대충 한바퀴 둘러본 후 박물관 건물 앞에서 음료 한 캔.

캔 뒤로 보이는 건물은 좀 문제의 소지가 있더구만.

건축양식이 우리나라 전통 양식이 아니라고 한다.

올 여름 독일인 한 명 데리고 경복궁을 갔던 적이 있는데

그는 저 건물이 멋있었는지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

나와 내 친구가 저 건물은 우리나라 전통 건물이 아니라고 수없이 되뇌었지만

그가 보기엔 독특하고 멋진 건물로 보였나보다.

하긴, 내가봐도 경복궁 안에 있는 건물 중에서 제일 눈에 잘 띄니 원..



아~ 가기 전에 공부를 좀 하고 갈 껄 그랬나 싶다.

무조건 멋진 사진만 담아 낼 것이 아니라

이 건물은 뭐하는 건물이고 의미는 무엇이고 등등..

사전에 조사를 좀 하고 갔더라면 좋은 공부가 되었을 것을..

캐나다 가기 전에 한 번 더 갈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아. 또 방금 안 사실. 나 왜 ISO1600으로 놓고 찍은거지;; 헐..

어쩐지 셔속이 너무 과하게 나오더라니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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