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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 마지막날 27일 일요일.

영어 스터디를 하고 집에 오는 길에 갑작스레 눈이 쏟아졌다.

크리스마스에 외출을 거의 안한터라 사실상 올 겨울 눈으로 직접 확인한 첫 눈.

눈발이 그다지 굵지 않아서 카메라에 제대로 잡기 힘들었지만,

눈발이 굵었어도 이쁘게 담기 힘들었을 것 같다.




오토포커스로는 건물밖에 잡아내지 못해서

포커스링을 수동으로 돌려가며 찍은 사진.

내가 원했던 이미지는 이런게 아니었는데..

200분의 1초라는 찰나의 순간이지만 눈은 저 정도나 움직여버렸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ISO를 좀 더 올려서라도 셔속을 확보해야하려나..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이 깔끔하게 쌓인 바닥을 담고 싶었으나

이미 지나갈 사람은 다 지나간 뒤라.. 그런 장소를 찾기 힘들어서

8층 복도까지 올라가 찍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거리.

아.. 사진은 진짜 어렵구나.

내가 원하는 사진을 찍으려면 좀 더 공부를 해야하는데

영어 공부가 더 시급하기에 내공을 쌓을 시간이 부족하구나..

이번 여행에 하루 쯤은 눈 내리는 날이 될 것 같은데.

그 전에 조금이라도 잘 찍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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