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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실 압축선반 후기!

(feat. 전세집 못질 못하는 설움 한방에 해결)

※ 이 글은 사은품이나 경품을 받기 위한 특정 업체 홍보 글이 아닌,

순수 개인 후기임을 밝힙니다.


전세든 월세든 세들어 사는 사람 입장에서

가장 난감한 것이 바로,

벽에 못질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세입자 : 벽에 못 좀 박아도 되나요..?

집주인 : 하하.. 어쩔 수 없으면 박으셔야죠.. 근데 될 수 있으면 안박으셨으면 좋겠네요 ^^

세입자 : ^-^.......


못을 박으라는건지 말라는건지 알 수 없는 답변을 받았다 ㅠㅠ

재밌는건 집주인들이 살면서 벽에 박은 못이 꽤 많다는거 ㅠㅠ

집주인은 되고 세입자는 안된다니..

유전무죄 무전유죄인 것인가.. 

집 없는 설움이라는걸 뼈져리게 느낀 순간 중 하나였다 ㅠㅠ


그래! 까짓꺼 못 좀 안박고 살 수도 있는거지! 라고 다짐했지만..


전세집의 세탁실이 비좁아서

선반 없이는 세제, 섬유유연제 등을 수납할 공간이 도저히 나오지 않았다.

여기서부터 고민이 시작되었다.


벽에 못질을 하지 않고 선반을 설치할 수는 없을까..?


고민 끝에 찾아낸 물건이 바로 이 압축선반이다.


"압축선반"이라는 이름으로 검색하면

꽤 많은 제품이 나온다.

나는 그 중에 하중을 제일 많이 버틸 수 있는 제품으로 골라 주문했다.


설명서에는 다소 복잡하게 나온 것 같지만

막상 해보면 설치 방법 자체는 간단하다.


선반이 바치 셀카봉 늘어나듯 길이 조정이 가능한 구조인데,


원하는 길이만큼 길이를 늘려놓고 중간에 나사를 하나 꽂아 길이를 고정시킨다.


나사를 꽂을 때 주의할 점은 사진의 사각 너트를

플라스틱 안쪽으로 넣어야만 나사를 고정할 수 있다는 점.


너트를 넣은 후 나사를 돌리면 

나사가 스테인리스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 고정된다.


이제 설치를 원하는 장소에 가서

빨간색 스티커가 붙어 있는 저 부분을 돌리면 봉의 길이가 늘어난다.

늘어나면서 양쪽 벽에 강한 힘을 주어

못을 박지 않고도 지탱할 수 있는 선반이 된다.


이렇게 하나를 설치했는데 하나로는 좀 부족한 것 같아서

추가로 하나 더 실치했다.


선반 1개의 폭이 22cm 이므로 2개를 설치하면 

약 45cm의 선반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길이는 제품에 따라 다른데, 

제품별 최소 길이로 사용할 때 최대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구조이다.

최소 길이로 사용할 경우 40kg

최대 길이로 늘려 사용할 때 20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고

판매자 홈페이지에 명시되어 있다.


나는 길이를 많이 늘리지 않은 편이므로

 선반 1개당 약 35kg정도까지 적재가 가능할 것 같다

위에 놓을 물건은 세제, 섬유유연제 등이 될 것 같은데

70kg까지 버틴다고 생각하면 충분할 것 같다.


참고로, 설치할 때 세탁기 문이 열리는지는 확인하는건 기본!

그래도 혹시나 하중을 많이 견디지 못하는건 아닐지 걱정되어

선반에 힘을 주어 꾹꾹 눌러보았지만

생각보다 탄탄했다.

이 정도면 하중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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