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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이마트에서 빵을 살 생각이 없었다.

단순히 장을 보러 왔기 때문에

필요한 식자재와 생필품만 사서 돌아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빵을 보는 순간

뭔가에 홀린듯 주섬주섬 카트에 담을 수 밖에 없었다.

 

그 이름은 바로, 슈크림 몽땅!

와이프 말로는 요즘 SNS에서 힙한 아이템이라고 한다.

비쥬얼만 봐도 뽀얀 크림이 꽉꽉 차있는데

어찌 온 세상 사람들에게 자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ㅠㅠ

 

이리보고 저리 돌려봐도 크림이 꽉꽉 차있다 ㅠㅠ

심지어 크림을 너무 꽉꽉 눌러 담았는지

뚜껑에도 크림이 묻을 정도로 꽉 차있다 ㅠㅠ

 

그러나

몽글몽글한 크림 아래로 보이는 빵의 모습은

조금 푸석푸석해보인다.

하긴 이 가격에 빵까지 고급지면 말이 안되지ㅎㅎ

 

그럼에도 용서가 가능한 이유는

6개짜리 번들이 5980원이기 때문!!

하나도 1000원도 안되는 꼴이다.

요즘 웬만한 빵집에서 크림빵 사려면 1500원정도는 줘야 살 수 있는데

크림이 그득하게 들은 빵이 1000원도 안된다니ㅠㅠ

 

뚜껑을 열어보니 빵빵하게 담긴 크림이 눈에 더욱 잘 들어온다.

 

접시로 옮겨보았다.

빵이 얼마나 큰지 접시가 작아보인다

 

크기가 워낙 커서 간식으로 먹기에는 1개면 충분할 것 같지만

많이 먹으면 느끼하거나 질리는 맛은 아닐지

분석하기 위해 2개를 꺼내보았다.

절대 필자가 많이 먹고 싶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빵반 크림반.jyp

맛보고 난 후 솔직 후기를 적어보자면,

일단 맛있는 편이기는 하다.

크림이 워낙 많이 들어서

빵을 다 먹어치울 때까지 입안 가득 부드러운 크림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크림이 약간 에러였다.

달달한 슈크림과는 조금 거리가 멀었고, 생크림과 비슷한 질감이었다.

그마저도 생크림이 아닌 식물성유지(마가린)을 사용해서인지 느끼한 맛이 강했다.

빵은 핫도그빵을 사용한 것 같았다.

크림빵에 어울리는 쫀쫀한 식감은 아니었지만

듬뿍 담긴 크림과 함께 베어물면

퍼석퍼석한 식감이 어느정도 상쇄되는 듯한 느낌이었다.

 

결론을 말하자면

이 빵, 다시 사먹을것이냐고 묻는다면

약간 아쉬운 맛임에도 불구하고

이마트에서 이 빵을 보고 그냥 지나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첫 째 이유는 가성비요,

둘 째 이유도 가성비다.

입안 가득 풍부한 크림맛을 단 돈 천원으로 느낄 수 있다면

아쉬운점은 잠시 눈감아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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