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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숲이 있는 카페, 카페인신현리
※ 이 글은 업체로부터의 금품수수 및 후원 목적의 홍보 글이 아닌,
순수 후기임을 밝힙니다.
경기도 분당 도심을 조금 벗어난 곳, 광주 오포 신현리.
카페가 있을법한 장소가 아닌 곳에
으리으리한 카페 건물하나가 자작나무 숲 옆에 자리해있다.
바로, 카페인 신현리.
(Cafe in 신현리? Caffeine 신현리?)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는 위치임에도
어디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지.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고 항상 손님으로 붐비는 카페다.
요즘 인기 많은 카페들의 특징.
내부가 넓직넓직하고 천장이 높다.
그리고 예쁜 조명과 깔끔한 인테리어.
카페인신현리는 이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나 특징적인 것은
커피를 만드는 주방(?)이 상당히 넓은 편이라는 점.
그리고 주방이 잘 보이도록 오픈되어 있다.
왠지 모를 신뢰가 가는듯한 주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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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대 한켠에서는 직접 구운 베이커리도 구입할 수 있다.
냉장 진열대에는 케익 종류도 있는데,
생크림 케익을 먹고싶었으나
매진되어 티라미수를 골랐다.
구입한 베이커리는 직접 토스트해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심지어 죽은 빵도 살려낸다는 발뮤다 토스터로!
발뮤다 외에도 드롱기 등 비싼 토스터기는 다 놓여있는듯 하다.
토스터를 사용할 수 있는 빵을 하나 사볼껄 그랬다.
커피콩으로 만든듯한 예술작품을 구경하고
매장의 2층, 3층으로 올라가보았다.
1층과는 또 다른 느낌의 넓직한 2층.
2층은 자작나무 숲이 잘 보이는 테라스와 연결되어 있다.
이 카페가 좋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직접 굽는 베이커리,
수준급 음료의 맛,
세련된 카페 인테리어와
여유있는 내부 공간 등.
하지만 그 무엇보다
카페 바로 뒷편에 위치한 자작나무 숲이
카페인 신현리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카페의 1층 야외테이블과 2층 테라스의 좌석에서
향긋한 차와 함께 자작나무숲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국적인 느낌마저 든다.
가만히 있어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3층은 조금 더 고요해서 스터디하기 좋은 분위기다.
3층에도 2층보다 큰 테라스가 연결되어 있었으나
늦은시간이라 문이 잠겨있었다.
메뉴판이다.
아메리카노가 4,500원, 라떼가 5,500원으로
가격대가 저렴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직접 로스팅한 커피콩을 사용해서 그런지
아주 준수한 커피맛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인 추천 메뉴는, 사계.
카페인신현리에만 있는 시그니쳐(?) 메뉴다.
콜드브루 커피를 베이스로
각 계절에 어울리는 크림토핑을 얹어준다.
비엔나커피, 아인슈페너를 콜드브루에 응용한듯한 음료인데,
콜드브루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달콤한 크림이 생각외로 잘 어울린다.
흡사 크림맥주를 마시는듯한 느낌도 든다.
우리가 주문했던 다른 하나의 음료인 배 에이드다.
역시 다른 카페에서는 볼 수 없는 메뉴라서 시켜보았다.
카페인신현리의 음료는 기본적으로 맛이 괜찮다.
배 에이드 역시 맛있었다.
배를 갈아만든 퓨레에 탄산수를 섞어서 나오는데
단점이라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갈아만든 배 음료와 맛이 흡사했다 ㅎㅎ
티라미수는 그냥 그랬다.
티라미수에 들어가는 재료가 어느 카페나 비슷해서 그런지
맛의 편차가 크지 않기도 하고
빵이 2층으로 들어가있어
마스카포네 치즈층이 두껍지 않았다.
그에 비해 코코아가루가 너무 두껍게 뿌려져있어
씁쓸하고 텁텁한 맛이 강했다.
티라미수는 비추!
티라미수가 기대 이하이긴 했지만
자작나무 숲이 보이는 테라스에 앉아
맛있는 음료와 함께 하면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주말을 여유롭게 보내기 정말 좋은 카페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덧 해가 지고 어둑해졌다.
그럼에도 카페안은 아직 많은 손님들로 붐빈다.
1층에도 자작나무 숲을 조망할 수 있는 야외 테이블이 있는데,
낮에는 사람이 많아 앉지 못해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잠시 들러보았다.
밤이 되니 깜깜한 숲에 하얀 나무가 솟아있는 모습이 상당히 으슥하고 색다르다.
워낙 외지고 깊숙한 곳에 있어
또 오기 힘들 것 같지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가끔 생각날 것 같은 그런 카페, 카페인 신현리.
다른 계절에 파는 사계를 마셔볼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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