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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쉐프들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쉐프런],

그 두 번째 방문기!


※ 이 글은 업체로부터의 금품수수 및 후원 목적의 홍보 글이 아닌,

개인적으로 구입한 물건의 순수 후기임을 밝힙니다.


결혼식을 잘 치루었지만, 아직 결혼 미션은 끝나지 않았다.

결혼식이 본식 당일에 찍었던 사진 셀렉이 남았던 것!

이를 위해 다시 강남을 방문,

셀렉 미션을 마친 후,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지난번 방문 시, 식상하지 않은 맛과 저렴한 가격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쉐프런을

다시금 찾아가기로 했다 ㅋㅋ


지난번 방문했을 때가 3월 쯤이었던 것 같은데,

불과 2~3개월여 만에 메뉴가 리뉴얼 되어있어서

메뉴판을 다시금 찍어왔다 ㅋㅋ



런치메뉴가 있었다!

우리도 점심시간이었지만

아쉽게도 주말 및 공휴일은 런치 적용이 안된다고 한다. 까비까비 ㅠㅠ



언뜻 보니, 지난번에 먹어본 메뉴도 있고

새로운 메뉴도 생긴 것 같고

없어진 메뉴도 있는 것 같다.



어딜가든 잘 선택하지 않게 되는 메뉴가 샐러드인 것 같다.

왠지 구성 대비 가격이 비싼 것 같기도 하고

맛도 다 고만고만할 것 같아서?

과감히 패스하고 음식만 고르기로 했다.


지난번에 안먹어본 메뉴 위주로 고민하다가

골랐던 첫 번째 메뉴, 레드커리 팟파이!



부크부크 리조또는 지난번에 한번 경험해보았으므로

크리미 리조또 위에 돈까스를 먹어보기로 한다.


이제 슬슬 유명 쉐프들의 얼굴이 실린 메뉴들이 등장한다 ㅋㅋ

돼지깡패 스테이크가 이 레스토랑의 시그니쳐 같은 느낌이 든다.

가게에 달린 모니터에도 끈임없이 이 메뉴의 영상이 소개되고 있었다.


고민했던 메뉴 중 하나인 리얼 베이컨 아라비아따.

토마토 베이스 파스타는 맛의 편차가 심하지 않을 것 같아서 일단 패스.


왠지 빠네파스타와 비슷한 느낌일 것만 같은 바게트 크림파스타.

그리고 지난번에 맛보았던 갈릭 크럼 쉬림프 파스타도 여전히 메뉴에 있었다.

(갈릭 크럼 쉬림프 파스타 리뷰 보러가기 - http://musicpig.tistory.com/160)



다 맛보고 싶었지만 위장 사이즈가 한정되어 있어서 아쉽...


여전히 예쁜 인테리어와

여전히 손님이 많지 않은 내부 모습.

충분히 맛있고

충분히 흥행요소가 있고

충분히 좋은 위치에 있는데

왜 사람이 없는건지 여전히 의문인 쉐프런 ㅎㅎ


왜 손님이 없을까에 대해 와이프와 토론을 하다보니

첫 번째 메뉴, 레드커리 팟파이가 나왔다.

쉽게 접할기 힘든 비쥬얼의 음식 ㅠㅠ 너무 좋다 ㅠㅠ


메뉴 이름이 레드커리 팟파이인 이유는

바로 이 커리가 소스로 곁들여 나오기 때문인듯



음... 근데 이거 어떻게 먹는건지 몰라서

종업원한테 물어보니

저 파이를 그냥 막 부숴서 커리를 부어 먹으면 된다고 한다.


이렇게 사정 없이 파이 부분을 부수면

촉촉한 수란이 얼굴을 빼꼼 드러낸다.


종업원이 알려준대로 커뤼를 부어주고


마구마구 쉐낏쉐낏쉬끼빠뤼 양세바뤼 해주면



맛있는 비쥬얼의 카레라이스 완성!!

근데 사실,

솔직히 이야기하면,

카레는 특별한 맛이 나지 않는

그냥 카레 맛이다 ㅎㅎㅎㅎ

좀 특이했던 것은

위에 덮여있던 파이가

마치 인도카레집에서 맛볼 수 있는

난 같은 느낌이 난다는 것??

하지만 첫 번째 방문 시 먹었던 음식들에 비해

임펙트는 없는 듯 했다.


두 번째 메뉴를 먹기 전에 잠시,

사이드 반찬으로 나왔던

무를 먹어보았다.

치킨무를 생각했는데,

치킨무만큼 자극적이지는 않고

상대적으로 담백한 맛이었던 것 같다.


크리미 리조또 위에 돈까스!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자면,

일단 튀김 색깔이 너무 거뭇거뭇해서

기름에 대한 의심이 조금 들었다.

손님도 워낙 없어서 더욱더 의심이.. ㅎㅎ


맛은 무난무난했다.

아.. 지난번 방문 시 메뉴 선택이

얼마나 훌륭한 선택이었는지

뼈져리게 느껴졌다.

맛이 없지는 않았는데

상상 가능한 크림리조또 맛과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돈까스를 합친 그런 맛이랄까 ㅎㅎ



사실 지난번에는 아무런 기대 없이 들어갔다가

너무 훌륭한 메뉴를 맛봐서

강한 인상이 남았을 수도 있고,

반대로 이번에는

너무 기대하고 간 것이

독이 되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정확한 판단은.. 한번 더 방문해보면 알게 되지 않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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