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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소한 행복, 담금주 만들기

(feat. 살룻 담금주)

※ 이 글은 업체로부터의 금품수수나 후원 목적의 홍보 글이 아닌,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순수 후기임을 밝힙니다.


예전에 [MBC 나혼자산다]에서 전현무가 담금주를 담가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에피소드를 본 적이 있다.

재미도, 의미도, 맛도 있을 것 같아서

언젠가 나도 해봐야지 생각했던 적이 있다.


허나, 티비를 보며 했던 생각은 왜이리 금방 잊혀지는지..

어느덧 바쁜 일상에 지워져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지인으로부터 [살룻 담금주키트]를 선물 받아

드디어!! 담금주를 만들어보게 되었다.


노란 보자기에 예쁘게 포장되어 있어서

사실 처음에는 이 물건이 무슨 물건인지 알 수 없었다.


혹시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산 것이어서

보자기 색이 노란 것은 아니겠지..?


상당히 젊어 보이는 사장님들과, 브랜드 스토리가 적혀있다.

아~ 나는 왜 이런 창업 아이템을 생각지 못했을까 ㅠㅠ


전체적인 포장 디자인이 요즘 트렌드에 맞게 깔끔한 인상을 준다.

딸기주, 야관문주, 장미주, 커피주,

이렇게 4종류의 담금주 키트에 대한 설명이 쓰여있다.


 중, 내가 담가? 담궈? 먹을 담금주는

[집에 가지마 베이베, 야관문주]

[틀림없이 사랑에 빠집니다, 딸기주]

사장님들 작명 센스가 너무 좋으신듯 ㅎㅎ


야관문이라는 것을 이름만 들어봤지

실제로 보기는 처음이다.

한약재처럼 생겼다.

그리고 위에 레몬으로 추정되는 것도 들어있다.


딸기주에는 건조 딸기와 설탕으로 보이는 가루들이 들어있다.


만드는 방법은 너무너무 쉽다. 

키트의 장점이랄까. 그냥 술을 넣고 숙성시키기만 하면 된다.

단, 그냥 소주를 넣을까 했는데,

도수가 센 술을 추천한다 하여 담금주를 사왔다.


욕심같아서는 40%짜리 보드카를 넣고 싶었지만

마트에서 30%짜리 담금주를 사왔다.

실제로 보드카로 만들어도 무관하다고 설명서에 쓰여있다.


한 병의 용량은 500mL

마트에 파는 담금주 제일 작은게 1.8L 짜리였으니..

어쩔 수 없이 담금주 키트를 하나 더 사야하나 싶다 ㅋㅋ


야관문주에도 담금주를 술술 따라 넣는다.


크으~!! 뭔가 있어보이는 비주얼.

엄마아빠가 가끔 큰 플라스틱 통에 비닐 씌워서 담갔던 그런 담금주와는 다르게

깔끔하고 이쁜 디자인이어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나쁘지 않다.


담근지 약 4일정도 된 야관문주의 모습.

건조되었던 레몬이 이제 제 모습을 찾았다.


딸기도 물에 불고 있다.

딸기주는 딸기가 술을 흡수해서 중간에 술을 한번 보충하라고 한다.

또한 하루에 한번정도 흔들어야 사탕수수가 녹는다고 한다.


선물을 받은 입장으로써 최근에 받은 선물 중에 

이렇게 훌륭한 선물이 있었나 싶다.

나중에 선물할 일이 있으면 나도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만드는 즐거움과 예쁘게 담긴 술병의 모습에서 오는 만족감이 굉장히 큰 살룻 담금주 키트.

과연, 먹을 때는 어떤 즐거움을 안겨줄지 큰 기대가 된다.


이런게 요즘 흔히 말하는 소확행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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