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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을 가면 빠질 수 없는 그것! 바로 팝콘이다.

밥을 먹고 영화관을 가든, 영화관을 갔다가 밥을 먹으러 가든

팝콘은 어느때고 상관없이 입으로 술술 들어간다 ㅋㅋ

하지만 그 가격이 너무 비싼 것이 사실 ㅠㅠ

기본 가격은 4,500원 정도 하지만

사이즈업 하고 팝콘 맛을 고르고 나면 금방 5,500원이 되버린다.

팝콘만 먹으면 목이 마르니 음료수가 포함된 콤보로 사면 무려 8,000원 ㄷㄷㄷ

영화 티켓이랑 맞먹는다 ㄷㄷ


아무리 외부 음식 반입이 가능하다고는 해도

편의점 팝콘은 그 향과 맛의 깊이가 영화관 팝콘을 따라가지 못한다.

그래서 생각해낸 대체제!

바로 코스트코에서 파는 커클랜드 팝콘이다!


짠!

이 녀석이 바로 커클랜드 팝콘이다.

코스트코뿐만 아니라 인터넷으로도 주문 가능하다.

대량(44봉)으로 구매하면 약 16,000원으로 1봉지당 약 400원에 구할 수 있다.

44봉을 언제 먹나..싶긴 하지만 

그래도 싸니까 먹다가 유통기한 지나서 버리게 되더라도

영화관 팝콘 3번 먹는 값이니까 아깝지 않다.

충분히 "뽕" 뽑을 수 있다 ㅋㅋ


키야.. 팝콘이 생각보다 칼로리가 높다.

우리나라 강냉이가 다이어트 식품이라고들 하길래

팝콘도 그럴 줄 알았는데

기름에 튀긴 녀석이라 그런지 칼로리가 어마어마하다.

93.5g에 무려 493kcal !!!

그 중에 fat(지방)이 차지하는 칼로리는 무려 285kcal !!

팝콘이 가볍다고 맘놓고 먹으면 비만을 면치 못할 것 같다.


봉지를 뜯으면 꽃피기 전의 팝콘이 들어있는 종이팩이 살포시 얼굴을 내민다.


조리법은, 전자렌지로 돌리면 되는데

반드시 접혀있는 이 부분을 위로 향하도록 놓아야 한다.

매뉴얼에는 1분 45초 간 조리하라고 되어 있다.

또한, 팝콘 터지는 소리가 1~2초에 한번 들릴 정도로

팝콘 튀겨지는 스피드자 낮아지면 전자렌지를 끄라고 되어 있다.


하지만 경험상 2분 30초 ~ 3분이 적당하고, 3~4초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1~2초에 한번 들릴 때 멈추면 너무 많은 알갱이들이 팝콘으로 변신하지 못하고 남아있다 ㅠㅠ

아까비 ㅠㅠ


매뉴얼대로 이 부분을 위로 향하게 전자렌지에 놓는다.


점점점 부풀어 오른다.


타닥타탁닥닥타닥 팝콘 튀기는 소리가 흥겹다.


봉지가 터질듯 빵빵해지고 팝콘 터지는 소리가 잦아지면 꺼낸다.


주의할 점은 팝콘이 매우 뜨거우니 끝부분을 살짝 잡아서 꺼내야한다는 것.

너무 뜨거우니 잠시 식혀둔다.

근데, 뭔가 허전하다.

분명 버터 갈릭 팝콘 포스팅인데 

갈릭 이야기는 온데간데 없다!?


갈릭은 이제부터 준비하면 된다.


내가 고안해낸 방법은 바로 이것!

버터갈릭 시즈닝을 팝콘에 뿌려먹는 방법!

영화관의 팝콘도, 보통의 하얀 팝콘에 시즈닝을 묻혀서 맛을 낸다.

이를 똑같이 카피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문득 인터넷 검색을 했는데 위와 같은 제품이 있었다.

가격은 500g에 약 5~6천원 정도.

시즈닝은 많이 뿌릴 필요가 없으니 이 정도 양이면 최소 팝콘 20봉은 가능할 것 같다.

혹은 44봉 전부 가능할지도?


여기서 한 가지 꿀팁!

잘 식힌 팝콘을 다른 봉지에 옮겨 담는다.

원래의 종이 봉지에는 기름이 덕지덕지 묻어 있어

시즈닝을 넣게 되면 팝콘에 잘 입혀지지 않고 벽에 달라붙는다 ㅠㅠ

다른 봉지로 옮겨 담으면 봉지에 붙는 양을 줄일 수 있다.


100g이 채 안되지만 양이 꽤 넉넉하다.

팝콘이 충분히 식지 않았을 경우

비닐에서 환경호르몬이 묻어 나올 수 있으므로

반드시 팝콘을 식힌다음 봉지에 옮겨담도록 하자.

혹은 비닐 봉지 말고 종이 봉지를 사용하는게 좋을 것 같다.


시즈닝은 티스푼으로 2~3스푼이면 충분하다.

너무 많이 넣게 되면

맛있다고 느껴지는 수준을 한 참 뛰어넘어 짠 맛 밖에 나질 않는다.

시즈닝이 사실상 조미료이기 때문에 많이 넣으면 건강에도 좋지 않을 것 같으니

일단 조금 넣어보고 싱거우면 조금 추가하고

그래도 간이 안맞으면 조금 더 추가하는 방식으로

나만의 양을 알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제 할 일은 쉐낏쉐낏! 섞어섞어!


잘 섞은 후에 맛있게 먹으면 되는데...

너무 맛있어서 먹는데 집중한 나머지 완성된 사진을 찍는 것을 깜빡했다.


맛에 대한 후기를 이야기 하자면,

내가 고안해냈지만 진짜 영화관 팝콘 퀄리티와 흡사하다 ㅋㅋ

그것도 튀긴지 좀 된 영화관 팝콘이 아닌,  갓 튀긴 영화관 팝콘의 퀄리티다.

참고로 버터갈릭 말고 어니언 시즈닝도 도전해보았으나

팝콘에는 버터갈릭이 제일 잘 어울렸다.

그 외에 허니버터, 치즈, 크림 시즈닝이 있으니

버터갈릭 시즈닝이 다 떨어지면 도전해보아야겠다.


한 봉지를 튀겨먹는 가격은 팝콘 400원 + 시즈닝 약 200원어치.

채 1000원이 되지 않는다.

영화관 팝콘과 비슷한 퀄리티에 가격은 1/10 수준.

게다가 버터도 필요 없고 마늘도 필요 없이 참 간단하니

어찌 만들지 않을 수 있을까.


퇴근하고 이녀석과 맥주 한잔이면 낙원이 따로 없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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