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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는 티바두마리 치킨! (feat. 땡초갈릭치킨)

※ 이 글은 업체로부터의 금품이나 후원 목적의 홍보 글이 아닌,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순수 후기임을 밝힙니다.


그야말로 치킨 업체들의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하였다.

불과 수년 전 만해도 주요 치킨 브랜드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고,

실제로 맛이나 퀄리티도 가격에 비례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많은 직장인들의 퇴직 후 생계를 이어 나가기에

가장 만만한 업종이 치킨 쪽이어서 그런지

셀 수 없이 많은 중소규모 브랜드가 생겨났고

맛과 퀄리티 또한 주요 브랜드 못지 않게 상향 평준화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치킨 시켜먹을 일이 있으면

기존에 먹어보지 않은 브랜드의 치킨을 주문해본다.


이번 금요일에 선정된 치킨집은 티바두마리치킨이다.


사실 새로움도 새로움이지만,

요기요 어플을 비롯한 주문 대행 업체들마다

특정 요일에 특정 치킨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한다.


마침 치킨을 시켜먹기로 한 날이 금요일이었고

금요일에 할인하는 치킨 중에 하나가 티바두마리치킨이었을 뿐이다.


사실 XX두마리 치킨 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두마리치고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썩 맛있는 경우를 많이 보지 못했다.

닭 자체에 살이 별로 없다던지,

튀김옷의 두께나 바삭함이 덜하다던지 등등

내 기준에서는 썩 구미 당기지 않는 치킨들이 많았다.


그러한 연유로, 사실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시킨 티바두마리 치킨의

땡초칼릭치킨 + 후라이드 세트다.

그저 그런 동네 치킨일줄 알았는데

광고모델이 연예인이네 ㅎㅎ


드디어 개봉!

비주얼은 일단 평범해보인다.

닭의 크기는 꽤 만족스러운편.

하지만 튀김의 색이나 질감이 BBQ를 못 따라오는 느낌이다.

기본적으로 치킨무와 머스타드 소스가 동봉되어 온다.

요즘 치킨무 돈받는 곳도 많던데..


KFC나 BBQ스타일의 튀김옷을 내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하지만 골고루 묻지 않아서 비주얼이 좀 덜했던 것 같다.


이녀석이 땡초갈릭치킨.

땡초양념치고는 땡초의 알싸한 매운 향이 전혀 나지 않는다.


매운걸 좋아하지 않는 필자에게는 딱 적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일단 후라이드를 먼저 한 입!

두가지 종류의 음식을 먹을 때는

양념이 덜 되있는 음식, 덜 짠 음식으로 시작해야

두 가지 음식의 참맛을 모두 느낄 수 있다.


오오! 근데 이거 제대로 KFC 치킨스럽다.

닭고기와 튀김옷 사이에 매운 양념이 묻어 있어서 매콤하다.

튀김옷도 비주얼이 비해 매우 훌륭했다.

바삭하고 두께감이 꽤 있었다.

일단 후라이드는 합격!


다음은 땡초갈릭치킨 차례.

일반 양념치킨과 별 다를 바 없는 것 같은데..


!!!!!!!!!!!!!!!!!!!!

처음에 알싸한 매운내가 없어서

땡초 맞는지 의심했던 나를 반성한다.

딱 한 입 먹었는데 입술 부위가 살짝 얼얼하다 ㄷㄷㄷㄷ

진짜 땡초 맞았다 ㄷㄷㄷㄷ


100% 땡초 소스는 아니다.

그랬다면 한 입 먹고 입에서 불을 뿜으며 다시는 안먹으리라 다짐했겠지 ㅋㅋ

의외로, 갈릭 치킨의 달큰하고 짭조름한 소스와 섞여서 그런지

밸런스 좋은 매운 맛이 났다.

먹을수록 군침돌고 땡기는 그런 매운맛이랄까?


그동안 60ㄱ, ㅌ존치킨 등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블로그에 포스팅 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끔 했던 치킨이 없었는데,

기대도 하지 않았던 티바두마리를 포스팅할줄이야 ㅋㅋㅋ

근데 땡초갈릭치킨은 진짜 강추다 ㅋㅋ


우리집은 당분간 이 치킨으로 메뉴가 통일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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