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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 오모테산도 힐즈를 시작으로 도쿄 시리즈를 포스팅할까 했으나,
여행에 관한 이런저런 정보에 대해 간단하게 프리뷰를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마음을 급 변경했다.
진짜 여행기는 다음 포스팅부터 ..
그리도 고대하던.. 캐나다로 향하는 첫 걸음을 딛던 날. 내가 탔던 비행기.
엄청난 기대와 희망을 안고 비행기에 올랐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그 심장 뛰던 느낌이 생생하다.
하지만! 캐나다로 들어서기 전에 스탑오버를 적극 활용, 일본에서 잠시 여행을 하기로 했다.
어짜피 친구놈도 당시에 일본에 살고 있었으니, 오랜만에 얼굴도 볼 겸 여행경비도 아낄 겸..
겸사겸사하여 4일간 스탑오버를 신청했다.
스탑오버란 쉽게말하면 경유지에서 잠시 체류하는 것을 의미한다.
내 경우 도쿄를 경유해서 벤쿠버로 향하는 JAL 비행기였는데,
미리 비행기 스케쥴을 조정하면 최대 15일까지 머무를 수 있었다.
여행자는 비행 경비를 아낄 수 있고, 일본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윈-윈 정책인 샘.
하지만 스탑오버를 신청하면 세금이 조금 더 붙어 비행기 삯이 살짝 올라간다.
스탑오버를 하게 되면 체류지에(도쿄) 짐을 모두 챙겨서 내려야한다.
나리타 공항에 짐을 맡기는 곳이 있는데, 짐 하나당 하루에 큰건 500엔 작은건 300엔 쯤 했던 것 같다.
코인락커도 있긴 하지만 사이즈가 큰 케리어나 이민가방은 안들어갈 수도 있으므로..
수하물 맡기는 곳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아, 그리고 공항내에 직원들이 생각보다 영어를 못해서 살짝 놀랐다 -_-
Where is a coin locker? 라고 물었는데 완전 못알아들어서..
손짓 발짓에 거의 판토마임까지 해가며 설명했더니.. "아~ 코인로까!" 하던..;;
말로만 듣던 악명 높은 도쿄지하철. 진짜 깜짝 놀랐다.
뭐가 그리 복잡한지.. 우리나라처럼 게이트 한번 통과하면 1~8호선 아무곳으로나 갈아탈 수 있는 그런게 아니었다.
지하철 값도 8000원쯤 했었던 것 같다. 헐.
나중에 다시 도쿄 여행을 하게 된다면.. 지하철 타는거는 한번 경험했음에도 굉장히 어려울 듯 하다.
나리타 공항에도 노선이 두개 있던 것 같다.
케이세이 라인이랑 JR이었나.. 기억이 잘..
지하철에 선풍기가 달려있는 모습이 조금 생소해서 찍어봤다.
사진으로는 찍지 못했지만, 지하철 내에 풍경도 우리나라와 크게 다른건 없는데 어딘가 일본스러워서 신기했다.
마치 애니메이션 어디선가 본 것 같은..
Daily pass랄까. 저거 있으면 하루종일 지하철 탈 수 있긴 한데,
그렇다고 모든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건 아니었다. 치사하다.
지하철역을 서성이던.. 한쪽 발이 없는 비둘기.
철도가 많아서 그럴까..?
어쩌다가 사고를 당했는지 모르겠는데, 일본에는 저런 비둘기가 많다고 한다.
진짜 신기했던 2층짜리 지하철. (기차였나?)
친구 말로는, 저거 타려면 돈 더내야한다고 한다.
너무너무 맑았던 도쿄의 하늘.
복잡한 지하철은 여행자에게 엄청난 단점이었지만,
반대로 복잡한만큼 잘 되어 있는 철도가 환경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뿐만 아니라 나라가 전체적으로 환경친화적이었다.
자동차는 대부분이 경차였고, 골목골목에는 이런 자전거 전용 주차장도 따로 있었다.
그만큼 자전거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이야기.
밤에는 분명 가로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가 전제적으로 어둑어둑해서 별이 잘보였다. 정말 의외의 모습.
분명 서울보다 더 발달된 도시인데도..음..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서울 살면서 베이징 공기 더럽다고 쯔쯔 거릴게 아니었다.
우리나라도 녹색성장 하자는 말만 입에 담지 말고
실제로 이런 문화가 자리잡게끔 정책적인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싶었다.
친구집 근처에 있던 지하철역에서.
주택 사이에 난 철도가 너무도 일본스럽게 느껴진다.
이런 곳에서 소소하지만 이국적인 모습을 찾는 것도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재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다음 편에서는 오모테산도 힐즈로 나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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