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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너무 바쁘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공부할 시간이 하루에 몇 시간도 되지 않는다. 핑계..이겠지만;;

그래도 이제 캐나다로 떠날 날이 몇 일 안남았으므로 최대한 공부시간을 확보해보고자

출근시간 지하철, 버스에서 내 팔꿈치에 치이는 주변 사람들은 아랑곳 하지도 않고

영어공부에 매진하고자 노력해왔다.

하지만, 아무래도 출근길에 하는 공부라는 것이 팬을 들고 편히 앉아서 하는 것이 아니고

한 손으로는 손잡이를, 다른 한 손으로는 책을 들고 서서 보거나

덜컹덜컹 흔들리는 의자에 몸을 맡겨 불편함을 감수하고 하는 것이니만큼

입트영도, 패턴회화책도 생각보다 효과를 보지 못했었다.

그래서 과감히 책을 바꾸어보기로 결정.

저저번주인가.. 캐논 a/s센터에 가는 김에 서점에 들러서 책을 골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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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른 책은 3030english, 순간영작문. 요 두권.

둘 다 비슷한 방식의 영어책이다.

한국어로 쓰여있는 문장을 영어로 만들어보게끔 유도하는 방식이다.

퇴근길에 부담없이 눈으로만 보기에 적합할 것 같아서 골랐다.

두 책 모두 다른 레벨의 책이 있지만

그래도.. 몇개월을 영어 공부에 매진(?) 해왔는데

30일이면 초등학생처럼 말할 수 있다!!

이건 좀 .. 아닌 것 같아서..

최소한 초등학생 저학년 정도는 되는 거 같아서..

각각 시리즈 중에서 높은거로 골라왔다.

그렇다고 그렇게 난해한 수준도 아니다.

일반적인 패턴회화책에서 약~간 더 어려워진 정도?

사실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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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놈이 3030, 밑에 놈이 순간 영작문이다.

3030은 실제 영어 대화를 내용으로 담았고

순간 영작문은 대화가 아닌 문장별로 따닥따닥 끊겨있다.

3030은 아직 안 펼쳐보았고 순간영작문만 1주일 정도 보고 있는데

짧은 시간 보았지만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주고 있다.

문장이 짧아서 불편한 출근길 환경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한장 한장 넘기며 얻는 성취감도 쏠쏠하다.

펜은 필요 없고 오른 페이지의 영어를 가릴 수 있는 명함크기의 종이만 있으면 된다는 것.

출근길 영어공부에서 발휘될 수 있는 강점이다.

실제로 영어능력 향상에 얼마나 큰 효과가 있을지는

좀 더 두고봐야 알겠지만

확실한 건 전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

결과적으로는 책을 바꾼 것이 유효했고, 성공적이라는 판단이다.


근데 도대체 집에서는 언제 공부할까나.. 후..





아, 여담으로 그 날 서점에서 개그맨 장동민씨를 보았다.

책 출간 기념 사인회를 왔었다.



이 날은 무대위에 선 모습이 아니어서 그랬을까??

티비에서 보던 것과는 다르게 굉장히 점잖은 인상과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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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날 좀 기분 나쁜 일이 있었다.

평소에 티비에서 보면 그냥.. 좋아라 하는 개그맨이었기에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사진을 찍고 있길래

나도 같이 동참해서 셔터를 눌러대고 있는데

매니저라는 사람이 대뜸 와서는 이러는게 아닌가.

"사진 좀 그만 찍지?"

후..

그래.. 내가 장동민씨 사진 찍어서 이상한데 쓸 건 아니었지만

매니저로써 사진 못찍게 하는건 이해할 수 있다. 그게 그 분의 해야할 일이니까.

근데 .. 도대체 언제 봤다고 반말이신지..?

순간 스팀 200도씨까지 끓어올랐으나..

그냥 똥 밟은 셈 치기로 했다.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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