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빰 빰라 빰~~~ 빰 빰 빠밤~~~(러브하우스 음악..;;)

이제 홈스테이를 나가게 될 날이 한달도 남지 않았다.

처음 아무것도 모를 때 그래도 이것 저것 정보도 많이 알려주고 챙겨주고 한 홈스테이맘이 참 고마웠는데..

막상 이번달이 마지막 달이라고 말하니 좀 서운하더라




짜잔!!!!!!!!!!

이 집이 바로!!!!

우리 홈스테이 앞 집 -_-;

볼 때마다 느끼는건데 진짜 호화주택 느낌이 팍팍!!




이게 홈스테이집.

앞 집보다는 100배 허름하지만.. 내 집도 아닌데 외관이 뭐가 중요하리.

방만 좋으면 되지.

사실 여기를 들어오기 전에 집을 알아보면서 참 많이 고민을 했었다.

아무래도 처음 살 집이다 보니.. 이것저것 재는 것도 많았는데

결과적으로는 참 괜찮은 홈스테이였다.

덕분에 휘슬러도 다녀와보고 ㅎㅎ




도착 첫 날 찍은 깔끔한 모습의 방!

지금은 왜이렇게 변해버린건지 모르겠지만..ㅋㅋ 처음엔 참 깔끔했다!

살다보니 침대가 싱글사이즈여서 좀 작긴 하더라마는..

큰방으로 옮기기 귀찮아서 그냥 사는중. 얼마나 남았다고 ..

수납공간은 너무 과도하게 많다.

사실 왼쪽 구석탱이에 보이는 책꽂이도 필요 없는데..




내가 TV놔달라고 땡깡부렸더니 엄청 큰 티비를 가져와주었다.

근데 사실 지금까지 본 건 몇번 안되는데 ;; 허허;;

케이블이 안나와서 그랬다면.. 핑계일까?

옷장이 벽에 들어가 있는데.. 지금은 사실상 빨래 건조대로 쓰고 있다 -0-

실내 습도도 유지하고 좋지 뭐..





오늘 집에 오는 길에 별이 너무 이쁘게 떠있길래

낼름 삼각대와 카메라를 세팅해서 몇장 찍어보았다.

2층에 불 켜져 있는 방이 내방.

밖으로 향한 면이 2개나되서 그런지 .. 내방이 좀 추운편이다 ㅎㄷㄷ

보다시피 다른 방은 불이 꺼져있다. 나도 어서 룸메를 구하고 싶어 ㅠㅠ






사진기로 볼 땐 몰랐는데 집에 들어와서 보니 조금 흔들렸군..

아~ 야경사진은 찍어도 찍어도 어려워 ㅠㅠ

째뜬 여긴 다운타운에서 그리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니라는거~

공기가 맑아서 그런지 별이 초롱초롱 잘도 보인다




이건 이집 애완견 Bebe!! 닥스훈트 종이다.

이녀석이 원래 엄청 사납다는데, 희한하게 내가 처음 방문한 날부터 나를 반겨주었다.

그래 요놈아.. 내가 이 집 들어오기로 결정했을 때 너의 존재도 한 몫 했었단다 ㅋㅋ

그러니 당연히 반겨줘야지 ㅋ

지금도 거의 이 집 식구들만큼 내 말을 잘 듣는다.

식구들이 나한테 맨날 .. 몰래 뭐 먹이냐고 물어볼 정도 !! ㅋㅋ


그나저나.. 우리 몽실이는 잘 지내고 있으려나.. ㅠㅠ




좋은 홈스테이를 구하기 위해서는 직접 방문하여 몇가지를 체크해야한다.

일단 위치와 교통편.

벤쿠버에서는 스카이 트레인(지하철)이 거의 1~2분에 한대씩 오기 때문에

버스보다는 스카이 트레인 역이 가까운 홈스테이가 위치적으로 좋다.

또한 서울과 달리 버스 배차간격이 상당히 불규칙하고

자기들딴에는 배차간격 맞춘다고 10분씩 쉬었다가 가기도 해서.. 버스가 상당히 불편하다.

이런 면에서 지금 내 홈스테이는 수우미양가 중에 우(?).

버스가 불편하다고 써놓긴 했지만..일단 홈스테이집에서 다운타운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고,

나이트버스(심야버스)가 있어서 새벽 1시 이후에도 집에 들어올 수 있다.
(반면 스카이트레인은 새벽1시쯤이면 끊긴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처음 홈스테이를 고를 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여서..이런 것을 체크하지는 못했다.


두번째, 집안 환경

여기서 환경이라함은 잘사는 집, 못사는 집이 아니다.
(사실 집이 좋고 나쁘고는 홈스테이 생활하는데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어짜피 내 집이 아니기 때문에, 내 방이 넓고 (사실 많이 넓을 필요도 없음), 깨끗하고, 화장실 많으면 장땡이다.)

환경은 먹는 음식이나 언어, 홈스테이 학생들과 가족들의 친밀도 등을 의미한다.

음식이야 입에 안맞으면 고통스러울 것이 당연하고,

집마다 음식에 제한을 두는 경우도 더러 있으므로 체크해야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간식거리로 여겨지는 시리얼을.. 밤에 배고파서 조금 꺼내먹었다고

"우리는 3식만 제공하는데 왜 또먹어??" 라고 하는 홈스테이도 있다고 하고,

냉장고에서 조그마한 것도 꺼내먹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지금 내 홈스테이의 경우 무제한 과일을 제공하고, 가끔 간식도 만들어준다.

아, 그리고 나를 위해 김치도 사다놓는다!(한국에서 먹던 매운 김치는 아니지만..;; 너무 달다;;)

언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벤쿠버에는 이민자들이 워낙 많은 모자이크 사회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쓰지만 그들 나라 고유의 발음은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특히 필리피노나 이태리계, 중국계 사람을 만났을 때는 

이 사람들이 영어를 하는건지 자기네 나라 말을 하는건지 구분하기 힘들었던 적도 있다.

가족들과의 친밀도 또한 중요하다.

친하게 지냄으로써 부가적으로 얻는 것들이 많이 생긴다.

영어로 대화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덤이다.

안타깝지만 환경의 대부분은 직접 홈스테이 들어와서 경험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것들이다.

그저 원래 상주해있던 홈스테이 학생에게 물어보는 수 밖에..



세번째, 생활하는데 어떤 제약이 있는지 알아봐야한다.

통금시간이나.. 샤워시간 그리고 앞서 말한 음식과 같은 것에 제한이 있는지 체크해야한다.

내 돈 주고 생활하는데 통금이 있으면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샤워시간도 마찬가지.

심한 곳은 몇시 이후에는 샤워를 하지 말라는 곳도 있다고 하고, 몇분 안에 씻으라고 시간제한을 두는 곳도 있다고 한다.

그 외에 친구를 데려와도 괜찮은지.. 등등..

얼마나 자유로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지 꼭 알아보아야 한다.


음..

사실 좋은 홈스테이를 구하는 방법은 왕도가 없다.

직접 살아보고 체험하기 전까지는 100%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하지만 홈스테이를 구할 때 집을 둘러보고 주인과 이야기를 해보면

이 사람이 나를 비즈니스 적으로 대하는지, 인간적으로 대하는지는 정도는 느낄 수 있다.

이런 면에서는 동양인 홈스테이가 정서적으로 잘 맞을 수도 있다.



이상.. 누가 물어봐서 대충 끄적거린 홈스테이 잘 구하는 방법이다.
(써놓고 보니 특별할게 하나도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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