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지금 껏 한번도 해외로 나가본 적이 없기에 1년간 생활하는데 필요한 짐을 꾸릴만한 가방이 변변치 않았다.

사실 아직 얼마나 많은 짐을 싸야하는지 감도 안잡힌다.

그래서 지인들에게 짐의 양이 보통 얼마나 되는지 가방 크기는 어느정도면 되는지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았는데, 

이민가방이 좋다, 캐리어에 기내용가방이면 된다 등등 의견이 가지각색이어서

나에게 더 큰 혼란만 안겨주었다. -0-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는데, 가방이 작아서 짐을 다 못 넣는 경우보다는 

가방이 커서 남는 경우가 덜 곤란할 것이라는 판단에 일단 큰 가방을 고르기로 결정.

일단 이모저모 쓰임새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백팩부터 고르기로 했다.

이번 내일로 여행때나 추후 다른 여행때도 쓸 것이고, 기내용으로도 쓸 수도 있고,
 
또한 해외에서는 일상생활에 백팩을 많이 쓴다고 한다. 

그리고 내년 복학을 했을 때에도 두터운 전공책과 노트북을 함께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점.

이런 다양한 이유를 들어 고른 백팩이 요놈이다.



노스페이스 서지(surge)

언뜻 보기에는 일반 백팩과 비슷한 크기로 보이지만

실제로 등에 메어보면 등을 전부 덮을정도의, 살짝 크다는 생각이 드는 정도의 크기이다. 용량은 35L

가로 세로 폭 사이즈도 기내용 가방 규정에 맞는 사이즈.

등받이쪽에는 노트북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보호패드로 분리되어 만들어져 있다.




그 다음에는 캐리어든, 이민가방이든 진짜 여행용 가방을 골라야 할 차례.

대체적으로 하드 케이스로 된 케리어는 가격대가 높았다.
 
그리고 크기때문에 캐나다에서 보관이 불편할 것이라는 지인의 말을 들어, 패스.

다음은 이민가방. 크기, 가격 면에서 합격점이다.

하지만 내구성을 지적하는 상품평이 간간히 보이는 편이고, 이동도 불편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그 필요 이상으로 크다는 지인의 말을 들어, 패스.

그래서 계속 검색..검색..또 검색..

몇 시간의 사투 끝에 결국 찾아낸 가방이 하나 있다.




사진 우측에 보이는 가방인데,

분류를 하자면 캐리어 가방이다. 일단 이민가방에 비해 이동성을 갖추었다고 판단되고,

재질이 천으로 되어 있어서 보관도 용이하고,

가격도 이민가방과 비슷한 수준으로 저렴하다.

위의 사진으로는 자칫 가방이 작아보일 수 있어 한번 펴보았다.




사진 상으로는 크기에 대한 감이 잡히지 않는 듯.

세로,가로,높이 각각 72, 32, 45 cm이다.

용량으로 다지자면 26인치 케리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재질의 특성상 하드케이스 캐리어보다는 더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상품설명란에는 보스톤백처럼 손으로 들거나 어깨에 맬 수도 있게끔 손잡이를 만들었다는데..

내가 보기엔 괜히 만들어 논 듯 싶다. 잘못하면 어깨 빠질듯.

여기에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여행가방 대용으로 사용하던 망치가방을 들고갈 예정.

JAL 항공 미주노선의 경우 23kg 미만의 가방 2개까지 무료 수하물로 취급하기 때문에 (기내용 가방은 10kg)

무게 분배만 잘 하면 왠만큼 필요한 물건은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가방을 찾으면서 눈에 들어온 가방이 있어서 같이 질렀다.

카메라가방.



가죽재질의 카메라 가방이다.

모델이 착용한 사진을 보고 너무 귀여워서 한 눈에 반해버렸다.

평소에 카메라 가방 없이 그냥 숄더백에 칸막이만 따로 사서 넣고 다녔었기에

혹사당한 내 어깨에도, 여기저기 부딪혀 고생 많이한 카메라에게도 미안했던 참이었는데, 잘됐다 싶어 충동구매 해버렸다.

저널스탠다드에서 만들었지만 가방 어디에도 쓰여있지 않기에 바로 질러버린..

재질이나 디테일이 좀 마음에 걸렸지만

막상 실물을 보니 재질은 나쁘지 않았다. 디테일은 .. 원래 보세에서 바랄게 아니니..

하지만 생각보다 사이즈가 컸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굉장히 아담해보였는데..

그래도 귀엽다. 맘에 든다.


댓글